위기맥의 요혈
1. E2
E2는 눈의 상응점으로 모든 눈병에 특효하다.
위기맥의 요혈 |
초기화면에서 눈다래끼를 치료할 때, E2에서 상응점을 찾아 1침 보사로 치료되는 사례를 소개하였는데E2는 눈 다래끼 뿐만 아니라 눈이 충혈되었을 때에도 매우 좋으며 눈병이 발생 되었을 경우에도 병원 치료와 함께 E2를 자극하면깜짝 놀랄 정도의 효과 반응이 나타나는 곳이다.
※ 다래끼(맥립종)에는 E2 부근을 눌러 아픈 반응처를 찾은 다음, 수지침을 자입하면 더욱 특효하다.
2. E4
E4번은 혈자리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E4~E6번 주위에 나타나는 상응반응점으로 더욱 유명한데 특히 치통의 반응점이 나타난다.
구치통의 상응점 |
만약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지금 어금니나 잇몸 통증이 있다면 바로 이 자리, E4~E6번 주위를 약간 뾰족한 볼 펜뚜껑 등으로 꼭꼭 눌러 보면 잇몸염 증이나 치통이 심한 만큼 아픈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단, 진통제나 기타 약 물로 인해 잇몸 통증이나 치통이 순간적으로 없을 때는 E4~E6번 부위의 상응점에서도 아픈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3. E8
이 자리는 앞목의 총경동맥이 지나가는 자리의 상응점으로 앞목이 아플 때 취혈하면 매우 좋으며 특히 목으로 올라가는 총경동맥의 흐름을 조절하는 혈로서 더욱 유명하다.
E8의 상응점 |
※ E8과 I2번은 한 짝으로 총경동맥과 추골동맥의 혈류량을 조절하는 맥 조절혈로 쓰인다.
4. E22
E22는 천추의 반응점으로 천추라 함은 복직근의 긴장이 가장 심하게 나오는 자리로서 허리 요통에 필수적인 보조혈로 소개되고 있으며, 이 자리는 대장의 반응이 나타나는, 대장의 모혈(모혈-장부에서 陰의기운이 손바닥에 나타나는 자리)이다.
E22와 천추 |
변비가 있거나 장염 등을 조절하는 필수혈이다. 매우 중요한 자리로 반드시 익혀야 한다.
5. E38
E38번은 중풍, 소화기 전체의 질환, 슬관절염, 변비, 설사 등에 주로 쓰인다. 상응점으로는 무릎의 질환인 무릅 통증이 나타나는 자리이다. 오행으로는 土의 혈성을 갖는다.이 자리는 나이가 들어 무릎 이 시리고 아파, 걷기가 힘들 때 N9 번과 함께 무릎의 이상 증상을 조절하는 요혈이다.
무릎 통증 |
단, 무릎 통증은 수지침 요법으로 어느 정도 없어진다 하더라도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꾸준히, 오랫동안 조절하여야 한다. 수지침 요법에서도 무릎통증은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6. E39
E39는, E38번과 E40번의 중간지점으로 소화기병, 수족권태, 모든 위장병에 특효하다. 이 자리는 경혈학상으로는 족삼리에 해당하는데 족삼리의 취혈법은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손바닥을 펼쳐서 무릎을 감싸면 4번째 손가락이 닿는 자리로서 이곳을 꼭 누르면 발등이 찡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는 옛날에는 만병통치로 이용하던 자리로서 뜸을 많이 뜨던 자리이다. 어떤 사람은 생뜸을 쌀알 만하게 비벼서 직접 상처를 내며 태우는데 하루에 8장 이상씩 뜸을 뜨는 사람도 있다.
족삼리 |
그러나 족삼리에 직접 뜸을 뜨게되면 무릎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위의 기능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되는 것은 사실이라 하겠으나 너무 심하게 뜸을 뜨면 위산과다로 인해 고생할 수가 있으며 다리에 힘이 없어 질 수도 있다.
이곳에 뜸을 뜰 때는 상처가 안 나는 간접구인 서암 뜸으로 풍사가 제거될 정도만 떠주는 것이 좋다. E39 번은 오행상으로 火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7. E42
E42는 위장의 명혈로서 위장의 원기를 다스리는데, 모든 위장병, 소화기계 계통, 정력부족, 빈혈, 발목 아픈데 효험이 있다. [그림 4 참고] 이 자리는 A12와 함께 위장을 대표하는 자리로서 함께 취혈하면 더욱 좋다.
[그림 3] 해태 ~ 여계 |
특히 만성 체증이나 평소에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은 E42번을 취혈하거나 위승방(E45, E40, D1, M28)을 취혈한 후 A12번(위장의 모혈-위장의 반응점이 나타나는 상응점)에 오복침(가운데를 중심으로 5개의 침을 놓는 방법)을 놓은 후 가슴을 쭉 펴고 큰 호흡을 하면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소화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림 4] 위승방과 A12 |
E42 번이 인체에서 상응하는 부위는 해계(解谿)에 해당이 된다. 즉 족관절 전면이 아프거나 이상이 있을때 E42번이 상응점이다. [그림 3 참고] A12번은 위장의 상응점이다. 오행혈로는 木의 혈성을 갖고 있다.
8. E44
E44는 발등과 둘째 발가락사이의 상응점으로 경혈학에서는 내정(內庭)혈에 상응한다. 내정은 둘째 발가락의 관절부에 있는데 둘째 발가락의 외측을 본관절쪽(발목쪽)으로 밀어 올라가면 관절 앞쪽에 탁 걸리는 곳이 제 2지 본 관절의 외측 전(前) 함중(쏙 들어간 곳)으로 이곳이 바로 함곡혈이 된다.
고전에 내정(內庭)은 배가 붓고 설사하는 경우와 식중독 등에도 좋은 혈이며, 입이 비뚤어지는 구안와사, 식중독 등에 주로 쓰였다. 혈성은 水의 특성을 갖는다.
9. E45
E45는 위장의 구급혈로 가장 유명한 자리이다. 위기능을 억제하며 체증, 복통, 위장이 안 좋아 발생하는 두통, 갑작스런 치통 등에 주로 쓰이며 무릎 관절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혈성은 金의 성질을 띠고 있다. 또한 이 자리는 정혈(井穴)에 해당된다. 정혈이라 함은 샘물이 솟아 나오듯이 氣가 솔솔 나오는 자리로 주로 급성병에 이용하며 그 혈은 손끝, 발끝에 위치해 있다. 급체시에 아주 특효한 혈이다.
이 자리는 인사불성 졸도에도 응급혈로 쓰일 수 있다. E45의 상응부위는 위경의 여태로 여태는 둘째 발가락의 끝 부분에 있는데 발톱이 박혀있는 뿌리 부분의 양쪽에는 각(角)진 곳이 있다. 여태혈은 둘째 발가락 바깥쪽의 각 진 곳에서 약 1分 가량 떨어진 곳으로, 침은 옆으로 찔렀는데 황달이나, 식욕이 없을 때 또는 얼굴이 부었을 때 주로 쓰였으며 치통에도 좋은 혈로 쓰였다. 발목이 심하게 삐었을 때 피를 뽑아주면 좋은 효과 반응이 나타난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