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결과
이름 | 아침식사 | 오전간식 | 점심식사 | 오후간식 | 저녁식사 |
A | 돈육카레라이스 계란파국 오이부추무침 무생채 배추김치 | - | 쌀밥 미역국 조기찜 호박볶음 파래무침 배추김치 | 커피 | 치킨 맥주 |
B | 토스트 햄 계란후라이 우유 | - | 쌀밥 순두부찌개 무말랭이 돼지고기주물럭 어묵볶음 | - | 쌀밥 어묵국 오징어채볶음 무말랭이 |
C | - | - | 쌀밥 어묵국 찜닭 취나물 감자채볶음 | - | 쌀밥 부대찌개 튀김만두 무생채 배추김치 |
D | 햄버거 콜라 치즈스틱 | - | 쌀밥 양배추쌈 장조림 주물럭 콩나물 배추김치 | 파전 막걸리 | 동태찌개 어묵볶음 깻잎나물 |
위에 작성한 것과 같이 네 명의 식단을 24시간 회상법으로 조사하였다.
작성한 식단을 토대로 CAN pro 3.0 프로그램으로 값을 얻을 수 있었다. 종합한 데이터 값으로 실험대상의 영양 상태를 판정한 것은 아래와 같다.
A(남, 25세)씨의 경우 섭취에너지가 조금 모자라긴 했지만, 섭취비율은 매우 적절했다. 수용성 비타민 군들 또한 대부분 적정수준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었으며, 지용성 비타민 중에는 비타민D만 충분치 못하게 섭취하고, 나머지는 평균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다른 다량, 미량 무기질 또한 충분히 섭취하고 있으므로, 섭취에너지양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B(남, 20세)씨의 경우 다량 영양소의 에너지 섭취비율이 탄수화물은 낮고 지방이 약간 높은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비율은 낮아 편중된 음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지용성 및 수용성 비타민 모두를 권장섭취량 이상 충분섭취량에 가까이 섭취하고 있으며, 무기질 또한 모두 적정수준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다. 김형규 씨는 지방 많이 들어있는 기름진 음식의 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조금 늘린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C(여, 22세)씨의 경우 김형규씨와 마찬가지로 지방의 비율이 약간 높은 섭취비율을 갖고 있다. 지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D가 충분섭취량에 비해 매우 모자라며, 수용성 비타민 중 비오틴이 충분섭취량에 절반도 못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비타민은 충분하더라도 비타민의 경우 모자라면 결핍 증세를 보일 수 있기에 이를 충분히 보완한 식단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D(여, 26세)씨의 경우 탄수화물의 비율은 38.3%, 지방 38.4%, 단백질 23.3%의 비율로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이다. 서구식 식습관에 길들여져 있어 지방 함유량이 높은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타민D의 섭취도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종합적으로 지방의 비율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및 채소류의 섭취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비타민D가 모자랐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 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난다. 그러나 햇빛의 자외선을 오래 쪼이면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이 생길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적어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D 결핍이 오기 쉽다. 비타민 D가 결핍한 사람은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인들의 식생활이 서구화가 진행되다보니 섭취비율 중 지방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총 열량의 30%를 지방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지만 현재 한국인의 경우는 20%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인의 지방 섭취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계층의 과잉섭취는 분명히 큰 문제다. 그 원인은 햄버거와 피자, 스파게티 등 범람하는 패스트푸드와 외식 문화의 화산이다. 패스트푸드는 열량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서 고열량 영양소인 지방을 음식물의 주재료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외식업체 역시 손님들의 혀를 사로잡기 위해 기름진 지방을 많이 넣을 수밖에 없다. 과잉지방의 섭취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들도 의외로 손쉽게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예컨대 점심식사로 자장면 곱빼기를 먹고 저녁회식에서 삼겹살을 먹는 생활을 일주일에 한두 차례만 해도 지방을 과잉섭취하게 된다.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중년 남성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비계가 육류의 참맛이라며 그 부위만 일부러 골라 먹는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 자신의 혈고나에 치명적인 기름이 덕지덕지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참고 문헌
1. http://www.kns.or.kr/ (사)한국영양학회
2. 영양판정및실습 / 파워북 / 서정숙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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