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주
소주는 경우 원나라 때 전해진 증류방법을 이용해 탁주와 양주 등 양조주를 증류하여 제조한 것으로 상시 상당한 고급주류로써 상류층에서 주로 음용하던 술로 조선시대에는 소주가 극히 사치스러운 술이라 하여 소주 제조를 금지하자는 상소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증류방법의 발달과 여러 가지 외국주류가 수입되면서부터 소주는 서민들의 주류로 자리잡아가면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주가 되었다. 소주의 경우 알코올 중독자의 증가처럼 사회와 일상생활에 관련이 있기는 하나 러시아처럼 삶의 일부라고 할 만큼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러시아의 보드카와 한국의 소주와의 차이점이다.
러시아의 보드카
'보드카를 빼고 러시아를 말할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보드카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술이다. 러시아인들은 감기에 걸리면 후추와 함께 보드카를 마신다. 배가 아플 때도 보드카에 소금을 타서 마신다. 화장실 변기가 고장 나고 이사를 해야 할 일이 생길 때도 보드카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다. 돈을 갖고 안 되는 일은 있지만 술을 갖고 안 되는 일이 없다.
손님으로 갈 때 반드시 보드카를 선물로 갖고 간다. 보드카는 러시아를 가장 잘 상징할 수 있는 러시아의 국민주이다. 보드카는 러시아인에게 단순히 술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사람들은 보드카는 적어도 45도 이상이 아니면, 불순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도수가 높은 술을 좋아한다. 정치의 잘, 잘못이나 인생의 가치 또한, 보드카의 순도를 지키느냐 아니냐로 가늠해 왔다고 하니 러시아를 이해하려면 보드카와 친해지는 것이 급선무 일듯 싶다.
소주와 보드카 문화의 공통점 과 차이점
소주보다 도수가 훨씬 높은 보드카는 러시아의 추운 날씨속에 사는 러시아인들의 체온을 단시간에 높여준다, 맥주와 달리 고도수의 술로 단시간에 취하는걸. 선호하는 러시아인들과 우리민족의 비슷한 면을 찾아볼 수 있다.또한 보드카는 친구나 지인들과 어울려 시끌벅적하게 마시는 술이란 점에서 우리의 소주를 닮았다.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가족, 친구, 동료, 친인척들이 다 함께 모여 앉아 서로 잔을 채워주며 마시는 술이다.
이런 점에서 보드카나 소주나 다 같이 매우 대중적인 술이라 볼 수 있다.그러나 소주 술자리와 보드카 술자리가 한 가지 크게 다른 것이 있다. 술자리의 '민주성'이다. 러시아의 술자리가 우리보다 상당히 민주적이다. 한 두 명의 주인공 혹은 술값을 내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술자리가 일반적인 우리의 단체 음주 문화라면, 러시아의 보드카 문화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이다. 술자리를 주최한 사람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참석자 모두가 돌아가며 꼭 한마디씩 한다. 누가 강제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건배이다.
비즈니스상 차이점 및 교훈
술 문화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의 비즈니스상 에서도 차이점이 드러난다. 술자리에서 한사람이 주도하길 좋아하는 한국에선 권력과 책임이 한사람에게 집중되는 반면에, 러시아는 권력이양과 책임의 분산이 자유롭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경영스타일은 통이 큰 결정이며, 이에 반해 러시아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한 신중한 스타일이라 할수있다. 이를 비추어 보면 러시아의 경제는 한국과 비슷하게 빠른 시일에 고성장을 이룩했다.
이에 따라 신흥부호들이 출현하게 되고, 이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자랑하고 싶어 하여 명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수요가 한국기업에 있어 수익의 원천이 될 것이다. 저가의 제품보다 고품질, 고가의 제품으로 러시아 부호들에게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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