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androgen)
Testosterone, androstenedione, dehydroepiandrosterone 등을 남성호르몬이라 하며 이들은 정소의 라이디히세포(Leydig's cell; 간질세포)에서 합성되고 표적기관에서 5α-dihydrotestosterone으로 되어 작용한다. 또 부신피질의 그물층에서도 부신성 androgen(dehydroepiandrosterone, 11β-hydroxyandrostenedione, androstenedione)이 합성되어 혈액 중으로 분비된다.(그림 1 참조)
그림 1 남성호르몬 전환과정 |
성인남성의 정소에서 합성되는 androgen의 85%가 testosterone이며 하루에 약 8㎎ 정도 생산된다. 여성에서는 부신에서 하루에 약 0.4㎎의 dehydroepiandrosterone이 분비된다. Androgen의 분비조절은 뇌하수체호르몬에 의해 일어난다. 즉 follitropin(FSH)은 정소관에 작용하고 lutropin(LH)은 라이디히세포에 작용하여 호르몬 생산을 자극한다. Testosterone은 정소 중에서는 직접 정세관으로 분비되며 혈중에서는 특별한 결합성 globulin과 결합되어 운반된다. 그리고 표적기관에서 5α-dihydrotestosterone으로 되고 이것이 세포질의 특정 수용체와 결합하면 호르몬-수용체 복합체가 되어 핵에 도달하며 핵에서 특정 RNA의 합성을 촉진한다.
Androgen은 태생기의 성분화에 관여하고 전립선, 정낭, 부고환, 정관, 외음부 등 생식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며 사춘기에 남성 이차성징의 도입과 유지를 지배하는 작용을 한다. 또 정자형성을 촉진하고 말초조직 특히 골격근 등에서의 단백질 동화작용을 촉진한다.
Androgen이 과잉으로 분비되면 조발사춘기(早發思春期)가 나타나거나 전립선 비대로 요도폐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정류고환 또는 정소염, 클라인펠터증후군(Klinefelter's syndrome; XXY-trisome), 효소의 결핍, 뇌하수체 영역의 이상 등으로 androgen이 결핍되면 성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여성호르몬
Estrogen(난포호르몬; 17β-estradiol, estrone, estriol, equilin, equilenin, ethynylestradiol)과 gestagen(황체호르몬; progesterone) 등을 여성호르몬이라 하며 여성 특유의 생식기능을 유지한다. 이 호르몬들은 시상하부의 되먹임 조절을 받는다. 여성에 있어서 estrogen은 새로운 자궁점막 형성작용을 한다.
난소에 follitropin(FSH; 난포자극호르몬)이 작용하면 난포가 만들어진다. Estrogen은 follitropin과 협동하여 난포의 발육을 촉진하며 황체형성호르몬(lutropin; LH)에 의해 배란이 유발되며(증식기), 난포는 황체로 변화한다. Lutropin의 작용으로 progesterone의 분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성주기 후반의 특징이 된다. 황체에서 분비되는 progesterone에 의해 자궁점막의 선강내에 점액이 분비된다(배란기).
분화가 완료된 자궁에서 수정란 착상이 일어나면 progesterone의 분비에 의해 자궁내막의 비후, 혈관신생 등에 의해 태반이 형성된다. 그리고 황체와 태반에서 분비되는 estrogen, progesterone, 성선자극호르몬에 의해 임신이 유지되고 황체는 임신 4 개월까지 작용을 계속하지만 그후에 퇴행하며 태반호르몬이 이것을 대신한다. 임신하지 않으면 평균 14일의 수명으로 황체의 퇴화가 일어나고 estrogen과 progesterone의 혈중농도가 저하한다. Estrogen과 progesterone의 결핍으로 자궁내막은 탈락하고 월경출혈이 일어난다.(월경기) 그림 2에 호르몬에 의한 성주기의 조절을 나타내었다.
그림 2 호르몬에 의한 성주기의 조절그림 |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follitropin, lutropin에 의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조절되며 이 호르몬의 자궁내막에 대한 작용으로 월경주기가 조정된다. Estrogen은 여성의 2차성징 발현에 관여하고 피하지방의 특징적인 분포를 촉진하며 체내에 염분과 물을 저장하는 작용을 한다. 또 여성의 간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는 것을 억제하여 지방간을 방지하고 혈관의 저항력을 증강한다.
Estrogen은 progesterone과 병용하여 불임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Progesterone이 생산됨에 따라 체온이 0.4∼0.6℃ 상승하여 월경주기 후반은 고온이 지속되며 황체의 퇴화에 의해 되돌아온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되면 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 조발사춘기, 무배란성월경, 월경장해, 무월경, 안면중추장해, 체온조절장해, 기능장해성 출혈, 여성의 남성화 등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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