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의 이해]신기맥(J) 1부









신기맥의 이해


1. 신기맥(腎氣脈)의 부호는 J로서 J기맥이라고 한다.

2. 신기맥은 J1번부터 J23번까지 모두 23개의 혈로 구성 되어있다.


 우리가 흔히 음양관계를 말할 때 하늘은 양()이요 땅은 음()이라 하는데, 땅에도 양과 음이 있다.

물을 예로 든다면 - 물이 땅에 있으면 음()으로, 그 중 한 부분이 수증기로 변하여 위로 올라가는데 올라갈 때는 양()으로 변해 하늘에 올라가 머물면서


다시 음()이 생기고 그 음()이 뭉쳐 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이러한 경우를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 한다.


수승화강은 인체내에서도 이루어지는데

신장(콩팥)의 청량한 기운은 위로 올라가 심장과 머리를 맑고 깨끗하게 하며

심장의 뜨거운 열기는 아래로 내려와 신장과 하복부(특히 단전)를 따뜻하게 해주어 생명의 기운에 불을 지피는데 우리 몸에 수승화강이 잘되면 건강하고 수승화강이 안되면 병약해진다.


어떤 학설에

난자와 정자가 처음 만나 부딪칠 때 에너지가 생기는데 그것이 선천 원기로 사람이 살다 원기가 고갈되면 죽는다 하였다. 이 말은 선천원기에 대한 막연한 예로 비추어지기도 하지만 수소폭탄의 원리를 보면 그럴 듯 하기도 하다. 즉 수소폭탄은 무거운 원자핵이 분열하여 가벼운 원자핵으로 분열할 때 질량결손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을 이용한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을 말하며, 태양에서의 쏟아져 나오는 에너지는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하여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서, 난자와 정자가 만나 하나로 될 때 엄청난 에너지가 형성되고, 그렇게 형성된 에너지는 죽을 때까지 조금씩 소모된다는 사실은 어쩐지 그럴 듯 하게 여겨 지게 된다.(사람은 선천원기를 갖고 태어나면서 선천원기를 조금씩 소모하며 살아가는데 선천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후천 원기로, 후천 원기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의해 보충이 된다. 즉 후천 원기는 선천원기를 보좌하여 선천원기가 소모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준다. 선천원기가 고갈 되면 죽는다)


그 원기가 곧 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은 허()는 있어도 실()은 없다'라고 하였다.

즉 신허(腎虛)는 노화로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수지침 요법에서는 신을 두 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정()의 개념인 선천원기로도 보지만 '신장 기능 자체'로 보아 신실증이 많다고 보고 있다. 즉 고전에서는 신은 보()하기만 하였지 사()하지는 않았던데 반하여 수지침요법에서는 을 신장(腎臟)의 기능으로 보았기 때문에 신사법(腎寫法) 이나 신승방(腎勝方)을 많이 처방하고 있다. 종합하면 신기맥은 신장 즉 콩팥의 기능을 조절하는 기능 조절선이라고 할 수 있다. 기맥은 숫자가 적은 1에서 많은 쪽으로 항상 흘러간다.


신기맥의 응용


1. 신실의 증상

신기맥은 신장염, 부종, 소변불리, 오줌싸개, 전립선염, 자궁질환 등에 이용하는데 신실증은 주로 여자에게 많으며 우측에 많다.


얼굴빛이 검으며 방광이 붓고 오줌이 잘 안나오며 화를 잘내고 두려워하기를 잘하고 귀가 울리거나 중이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신실증의 증상은 석문, 관원을 눌렀을 때 아픈 통증이 나타나며, 처방으로는 주로 심정방(心正方) + 신승방이 좋다.


그림 1 신실의 증상(석문관원의 통증)       신승방


2. 신허의 증상

신허의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가 무거우며 정강이가 가늘고 약해지며 발이 차갑고 두통, 치통, 신경통과 고혈압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정력감퇴 등이 나타난다.신허를 확인하는 방법은 배꼽 옆으로 2촌 떨어진 천추(天樞통증=양실증)4촌 떨어진 대횡 (大橫통증=음실증)을 눌러 아프면 신허로 보고 신정방이나 신보법을 써준다.


그림 2 신허증의 반응(천추, 대횡의 통증)         신정방


J1은 수지침 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혈 중 하나로서 회생혈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혈이다. 이 자리는 인사불성 졸도에 응급혈로 이용하여 인후염, 편도선염에 특효하다. 곽란이나 복통에 좋은 혈로서 반드시 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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