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의 이해]삼초기맥(L) 2부






삼초기맥의 요혈


삼초기맥의 요혈

1. L1 (관규)

 L1, J1번은 편도선염이 있어 물 한 모금 넘기기 힘들 때 사혈하면, 7080 이상이 그 자리에서 목이 시원해지면서 부었던 목이 가라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L1번은 삼초기맥의 맥기가 처음 으로 솟아 나온다는 정혈(井穴) 이며 오행(五行)으로는 금()의 성질을 갖고 있다.


관충(關衝)


이 자리는 경혈학에서는 삼초경의 관충(關衝)에 해당하는데 관충은 넷째손가락의 손톱뿌리 부분 외측의(다섯째 손가락 방향) 각진 곳에서 1(2)떨어진 곳이니 손가락 끝에서 옆으로 밀어 올라가면 걸리는 자리이다. 경혈학에서의 관충은 혀가 말려 들어가거나 곽란 등이 있을 때 응급혈로 쓰였다 한다.


2. L2 (기문)

L2번은 L1번과 L3번 사이에 있으며 넷째 손가락 첫째 마디 부위에 상응한다. 따라서 넷째 손가락에 이상이 있을 때 L1번이나, L2번을 눌러보면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 반응점이 치료점이 된다.


경혈학으로는 액문(液門)에 상응하는데 삼초경의 액문은 넷째 손가락의 새끼 손가락쪽 측면을 손끝에서 손등 쪽으로 밀어 올라가면 관절 조금 앞에서 뼈에 걸리는 곳이 혈자리이다.

이 자리는 고전에 주먹을 쥐고 취혈하라 하였다.


3. L3 (중통)

이 자리는 호흡곤란, 천식, 귀머거리, 두통, 견갑통 등에 좋은데 특히 손목의 통증을 치료 하는 특효혈이다.



손목통증


삼초는 실제적인 장기는 없고 그 기능만 있다. 고전에서 말하기를 삼초라고 하는 것은 개천의 물곬을 터놓은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였으며 물길이 흘러가는 곳을 셋으로 나누었으니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나누었는데 상초는 횡격막 이상의 심장,, 횡격막, 식도, 인후기관지, 갑상선, 머리 등의 기능을 조절하며 안개와 같은 기능을 한다하였고


천주


중초는 횡격막과 배꼽 사이이니 위장, 비장(췌장), , 쓸개(), 십이지장까지의 모든 기능을 주관하는데 고전에서는 이런 기능을 물거품과 같은 기능을 한다 하였다.


하초는 배꼽아래이니 소장, 방광, 신장, 생식기, 전립선과 자궁의 모든 질병을 주관하며 고전에서는 이와 같은 기능을 물골과 같다 하였다.


이러한 것은 근본적으로 명문(命門)이라고 하는 부신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삼초에 병이 있으면 배꼽 밑의 석문 부분에서 과민 압통점과 함께 딱딱한 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인신 전체의 질병이며 삼초가 튼튼하면 인신 전체가 건강하다 할 수 있다.


4. L4 (기지)

L4L3L5의 중간지점에 있는데 삼초경의 외관혈에 상응하는 자리로서 감기, 편두통, 견갑통에 특효하다.


L4는 오른쪽으로 편두통 등이 있을 때 M31과 한 짝이 되어 편두통의 상응부위를 자극하면 신효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자리이다. 경혈학에서는 외관혈에 상응한다.


5. L5 (외통)

L5는 삼초의 기능을 보하는 혈로서 혈성은 목의 성질을 가지며 원기부족, 피로, 두통, 허약 체질에 주로 쓰인다.


상응하는 자리는 팔목과 팔꿈치의 중간, 외측 부위로서 이 자리가 아플 때 L5번에서 심한 압통점이 나타난다.


경혈학에서는 사독(四瀆)에 속하며 사독은- 고전에서 양지와 팔꿈치(주첨)사이를 125떨어져 있다 했는데 통속적으로는 양지와 팔꿈치 사이를 10촌으로 보고 팔꿈치에서 5촌 떨어져 있는 자리를 사독으로 본다.


사독은 팔뚝 중앙부근에 위치한다.


6. L6 (지기)

L6은 삼초의 화()를 대표하여 대장기능을 억제하고 위기능을 보하는 혈로서 팔꿈치가 아플 때 주로 사용한다. 오행혈로는 화()의 특성을 지니며 경혈(經穴)에 해당되므로 맥기 가 많이 흘러가는 혈이다


7. L7(천기)

L7은 둘째 마디 가로무늬 중지 쪽 능선에 위치하는데 삼초의 기능을 억제하며 진정시키는 혈이다. 견갑통, 요통, 두통, 하지무력, 팔꿈치가 아플 때 주로 사용한다.


이 자리는 삼초기맥의 맥기가 삼초로 들어가 합하는 합혈(合穴)이며, 오행으로는 토()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삼초의 실증을 억제하는 혈이다.


천정


경혈학에서는 삼초경의 천정(天井)에 상응하는데 천정은 손바닥을 반대편 가슴에 대고 팔꿈치 끝에서 조금 위쪽을 만져보면 손끝이 들어갈 만한 자리가 천정(天井)혈이다.


L7번은 천정혈 부위에 통증이 있을 때 특효혈이다.


8. L12 (이종)

L12는 삼초기맥에서 가장 중요한 혈이라고 볼 수 있는데 L12는 귀의 상응점이 된다즉, 귀에 이명이나 중이염 등 이상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상응 반응점으로, 치료점이 된다이 자리는 두통이 있거나 얼굴이 아픈 병, 등에 주로 이용한다.


귀의 질병은 주로 신실증에서 발생하는데 - 신실증이란 배꼽 밑 석문, 관원에 통증이 있는 질병을 말하는바 신실증이 되면 소장실이 되고, 삼초실이 되며, 자궁 기능 등이 항진된 상태를 말한다.


이문


신실증이 되면 심허(심허, 수극화<水克火>가 되므로)가 된다. 따라서 심정방 + 삼초승방을 처방한 후 L12에 오복침을 취혈하고 침을 뺀 후에 서암뜸을 지속적으로 떠주면 중이 염이나 이명증 등이 치료가 된다.


한마디로 L12는 귀의 상응점이다



중이염이나 이명에는 심정방 + 삼초승방 + L12(5복침)을 찌르고침을 뺀 후 L12에 반복적으로 뜸을 떠주면 좋은 효과 반응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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