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개론]원핵생물의 유전자 발현 조절 5부






전사 조절 물질


대사산물들은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 대산산물에 의해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대사산물 억제작용(catabolite repression)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 배지에 포도당이 존재하면 다른 당들이 존재하더라도 포도당이 고갈될 때 까지 다른 당을 이용하는 효소들의 합성이 억제된다.


포도당이 고갈되면 환상 아데노신인산(cAMP)의 합성이 급격히 증가되며 긴급신호를 알려주게 된다. 또한 포도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cAMP가 존재하는 경우 유도에 대한 억제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cAMP는 대사산물 억제작용을 극복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며 여러 유전자들의 전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cAMP 결합단백질(cAMP binding protein : CAP)에 의해서 전사가 조절된다.


포도당이 있으면 젖당이 있어도 lac 오페론의 전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포도당이 고갈되고 젖당이 있으면 lac 오페론의 억제인자 기능은 차단되고 CAPcAMP복합체에 의해 전사가 촉진된다. lac 오페론은 cAMP-CAP 복합체에 의해 양성 조절되고 lac 억제인자에 의해 음성조절된다.


cAMP-CAP 복합체는 lac 프로모터에 결합하여 DNA90도 이상 구부러지게 되며 RNA 중합효소 결합부위가 노출되게 한다.



전사조절 단백질들의 활성 조절


위의 전사조절 단백질의 조절 방식에는 다음과 같이 세 종류의 방법이 있다.

1. 지속적 생산 방법 : 전사조절 단백질이 계속 생성되며 효과기(effector)와의 결합에 의해 활성이 조절되는 방법. 예를 들면 lac오페론의 억제인자를 코드하는 lacI유전자는 자신의 프로모터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전사가 일어난다.


2. 자기조절적 방법 : ara 오페론에 관여하는 araC 단백질은 아라비노스의 유무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 아리비노스가 있을 때 araC 유전자의 전사가 증가되면 없을 때 감소한다.


3. 활성/불활성 전환에 의한 방법 : 조절 단백질의 활성이 합성단계에서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 후 조절되는 방식으로 대장균에 존재하는 ntr오페론의 조절단백질이 있다. 이 오페론이 코드하는 단백질들에 의해 질소결핍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된다. 이 오페론의 전사를 조절하는 조절단백질이 NR1인데 이들은 지속적으로 생산되지만 암모니아가 충분히 있을 때에는 불활성상태로 존재하며 농도가 낮아지면 활성화 된다.




테리오파지 람다의 유전자 발현 조절


람다 DNA는 약 5,000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략 50개의 단백질을 코드하는 유전자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파지가 박테리아를 감염하면 용해성 경로(lytic pathway)와 용원성 경로(lysogenic pathway)를 밟게 된다. 두 경로를 선택하는 것은 전사조절 단백질에 의하며 cI 전사억제인자는 용원성 경로를 cro 전사억제인자는 용해성 경로가 일어나게 한다. 즉 감염초기에 전사되는 DNA 부위와 전사억제 인자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용원성 경로와 용해성 경로가 결정된다.



번역 단계에서의 유전자 발현 조절


mRNA가 만들어 지더라도 이 mRNA로부터 만들어질 단백질의 농도가 높은 경우 번역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리보솜 단백질 합성속도는 세포증식이 빠를수록 증가되는데 이 단백질이 다량으로 존재하는 경우 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mRNA는 번역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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