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력 - 2
13. 입추(立秋: 8월 8일경)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는 태양이 천구상의 입추 점에 이르는 날로 입춘이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듯이 입추도 가을로 들어간다는 것보다도 가을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함이 좋을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입추 이후에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새벽녘의 기온 하강률이 입추 이전에 비해 커진다는 점이다. 이때부터 동지 때까지는 절기가 산 위에서 시작 되어 점차 평지로 내려온다고 볼 수 있으며, 그 기간은 보름 가량 걸린다. 다시 말하면 실제의 기후보다 절기가 보름 가량 앞서가게 된다는 것이다.
「세시기」에서는 입추 이후의 더위를 잔서, 즉 늦더위라고 한다. 그렇지만 말이 늦더위지 과거의 기록으로 보면, 8월 중순에도 일년중 가장 높은 기온이 나타난 예가 많다. 기후표를 보면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는, 잔서가 거의 누그러진다고 볼 수 있는 시기는 중부와 남부를 막론하고 내륙 지방은 8월 26일 전후가 된다. 실제로도 9월에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잔서의 날이 중부 지방의 경우 평균 사흘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다만 이러한 잔서의 날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소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여름과는 또 다르다.
14. 처서(處暑: 8월 23일경)
처서는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아직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기록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이날 38.2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기록적인 더위가 있었고, 부산에서는 최고 기온이 8월 30일에 나타난 것으로 되어 있어, 늦더위의 콧대가 높기로 들면 감당하기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처서를 넘기고 나면 비록 늦더위가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가을이라는 계절감이 충만 되기 마련이고 주위의 환경도 그렇다.
하지를 넘긴 태양의 고도는 계속해서 낮아져 어느새 밤이 눈에 띄게 길어지고, 마루 끝에 들어오는 햇빛도 더욱 길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햇볕의 변화에서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환절기이자 가을로 치닫는 계절, 그 동안 우리 몸에 밴 여름의 잔재를하나,둘씩 정리해 나가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의 잔재를 없애는 데는 무엇보다 더위와 휴가로 불규칙해진 각자의 생활을 원래의 리듬으로 되찾는 일이라고 하겠다.
15. 백로(白露: 9월 8일경)
들녘의 풀과 꽃에 흰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이다. 낮에는 아직도 햇볕이 강한 것 같으면서도 해가 떨어지면 기온 하강률이 커지고, 이따금씩 갑작스런 냉기가 휩쓸기도 하는 것이 이 무렵의 날씨이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는 서로 엉기어 풀잎에 맺혀 이슬을 맺게 한다. 우리나라의 기상조건으로는 장마가 걷히고 중후(中候)와 말후(末候)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 수가 있다.
일년에 평균 1,200밀리미터나 되는 많은 강수량을 갖는 우리 나라에서는 이슬이 하찮은 존재나 덧없는 것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다. 그렇지만 곤충의 세계에서 이슬은 빼놓을 수 없는 식량이 되며, 건조 지대에서는 중요한 수자원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극동 지방에서는 일년 동안 맺힌 이슬을 그대로 모으면 10밀리미터 가량의 양이 된다고 한다. 즉, 비가 10밀리미터 온 것과 같은 양이다. 이 정도 양이면 사막과 같은 건조 지대에서 내리는 우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처럼 9월에는 이슬이 많이 내리므로 밤하늘이 맑다고 해서 바깥에 물건을 방치해 두었다가는 이슬을 맞는 우를 범하고 만다.
16. 추분(秋分 : 9월 23일경)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이다. 이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낮이 조금 더 길다. 그 까닭은 우리들이 해 뜨는 시각과 해 지는 시각을 계산할 때, 태양의 중심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태양의 위쪽 둘레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며 다른 한 가지는 지평선 부근에서의 태양 광선은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대기층을 지나면서 굴절되어 실제보다는 더 올라와 보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태양은 황경 180도의 추분점에 이르고, 지구상에서 볼 때는 이날부터 태양이 적도를 넘어 남반구로 향하게 된다.
따라서 북반구에서는 지열이 식어 가는 데 비해 남반구에서는 점점 따뜻한 날씨를 보이게 된다. 이 무렵은 추수기로 오곡백과가 풍성한 때다. 여름철 특유의 꽃구름이 자취를 감추고, 여름철의 명물인 뇌성 소리를 걷어들이면서 밤은 다시 길어져 간다. 뇌성 소리가 듣기 힘들어지는 것은 대륙에서 맑고 건조한 공기가 흘러 들어오고 햇빛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밤은 한없이 깊어 가고 풀벌레 소리도 바다처럼 깊어 가는 시기가 되었다. 여름을 정리하고 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생활의 지혜라고 하겠다.
17. 한로(寒露: 10월 8일경)
이 시기는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등의 여름새와 기러기 등의 겨울새의 교체가 잘 이루어지며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이다. 한로가 지나면 온 누리에 냉기가 감돌고, 온도는 이슬이 서리가 되기 직전까지 계속 내려간다. 기온의 상태로 보면, 10월 상순은 대개 5월 상순의 기후와 비슷한 셈이지만 우리가 갖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즉, 5월 상순에는 훈풍의 따사로움이 우리들을 감싸주는데 비해, 같은 기온인데도 10월 상순에는 어쩐지 찬 기운만이 우리 주위를 엄습하는 것 같은 느낌이 짙다. 그 까닭은 한 마디로 말해서 의복이 다르다는 것과 기후에 익숙해진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이 무렵에 여행이나 소풍을 계획한다면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때부터는 겨울 옷가지를 손질해서 갑자기 내려가는 기온에 대비한다던가, 본격적인 난방에 들어가기 전에 집안의 보일러나 난방 기구들을 일제히재점검해서 급격한 기온 하강에 대비하는 등 의식주 생활을 겨울의 형태로 바꿔 나갈 채비를 차려야 할 것이다.
18. 상강(霜降: 10월 23일경)
상강은 된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며, 나뭇잎이 한편으로는 물들고 한편 으로는 떨어진다는 절기이다. 된서리를 보며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게 되고 포도(鋪道)에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삶의 무상을 느끼는 상강 이후의 계절을 우리는 만추라고 하는데,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린다. 기후 상으로 보면 가을과 겨울이 엇갈리는 시기가 된다. 이 무렵에는 한차례 겨울다운 추위가 몰려오고 첫얼음이 얼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무렵의 기온은 한차례 곤두박질쳤다 가도 또 한동안은 제 기온을 다시 찾기 마련이라 겨우살이 준비에 너무 마음 졸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원래 계절의 이동이라는 것은 한번 앞섰다 가도 뒤질 때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10월 하순이라는 시점에서 볼 때, 겨우살이 준비는 10월 하순의 추위가 물러간 다음에 찾아 드는 따뜻한 시기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즉 난방 기구등 겨우살이 용품을 구입할 때에는 추워졌을 때보다는 되도록 따뜻한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19. 입동(立冬: 11월 7일경)
이날부터 겨울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른다. “겨울이 온다면 어찌 봄이 멀었으리”라는 시구처럼 이제는 머지않아 닥쳐올 겨울을 기다리며 삼동의 겨울을 날 채비를 갖춰야 하는 시기이다. 보통 입추는 한창 더울 때 찾아 들어 그 이름을 무색케 하지만 입동은 냉기가 두어 차례 지나간 다음에 들기 때문에 그 이름을 실감하게 된다. 실제로 이때가 되면 중부 내륙 지방에는 첫얼음에 첫눈까지 내리는 곳이 많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입동에서 입춘까지의 90여일을 겨울로 쳤다.
우리 나라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첫추위가 대개 입동을 전후해 들게 되는데, 이 추위는 오래 가지 못하고 곧 풀려 한동안은 다시 따뜻한 날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11월 하순에 가서 한파가 몰려오는데, 이때가 실제로 가을과 겨울이 교체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입동이 지나면서부터는 낙엽을 휘몰아 가는 북서 계절풍과 흰 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된서리가 차례로 나타나 겨울의 풍미가 짙어진다. 따라서 이 무렵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는 본격적으로 겨우살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김장시기는 입동전후 1주일간이 적당하다고 옛부터 전해내려오고 있지만 근래에는 김장철이 점차 늦어져가고 있다.
20. 소설(小雪: 11월 22일경)
소설은 추위가 심하지도 않고 눈을 기대하기도 아직은 이른 시기이다. 9월과 10월의 절기는 백로(白露)니 상강(霜降)이니 해서 지면 부근의 수증기 응결 현상으로 그 명칭이 붙여졌지만, 이제부터는 대설이니 소한이니 해서 기상 현상의 양적인 표현으로 절기명이 붙여지게 된다. 옛말에 “소설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고 했듯이 이 무렵이면 으레 첫추위가 몰려오는 게 보통이다. 기후표를 보아도 이즈음부터는 예년 기온으로 따져도 서울 지방의 최저 기온이 어는점 아래로 내려가고, 지면의 온도는 영하 4도에서 영하 5도까지 내려간다.
그런데 이때는 김장 시기와 맞물리는 시기이므로 김장 채소 등의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이름과는 달리 소설 무렵에 눈이 내리는 경우도 강원도 내륙 산악 지방을 제외하고는 드문 편이다. 우리 나라 평균으로 볼 때, 첫눈 오는 시기는 서울․경기 지방이 11월 중순, 호남 지방이 11월 하순, 영남 내륙 지방은 12월 상순 이후로 되어 있다. 중부 지방에서 10월 23일에 첫눈이 내렸던 것이 가장 이른 첫눈 기록이다. 옛 중국에서는 소설 15일간을 3후로 구분하여 1후때는 무지개가 걷혀서나타나지 않고, 2후때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3후때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21. 대설(大雪: 12월 7일경)
대설은 문자 그대로는 큰 눈이 내린다는 의미이지만, 우리 나라의 기후에서는 12월 중순까지 산악 지방을 제외하고는 큰 눈이 내리는 예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소설과 달리 대설에는 추위가 그렇게 심하지 않고 실제적으로 소설 무렵의 추위는 아직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겨울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시기라서 기온 자체보다는 체감온도의 영향 때문에 더욱 추위를 느끼는 것이다. 눈이 많이 쌓인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지만 눈이 많이 쌓이는 것은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꼭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으며 큰 눈은 커녕 비가 내릴 정도로 날씨가 포근할 때가 많은 것이 우리 나라 기후의 현실이다.
다시 말해 11월 들어 시베리아 대륙의 중심에 뿌리를 박기 시작한 대륙성 고기압이 극동 쪽으로 한차례 선을 보이는 시기가 대개 11월 하순, 즉 소설즈음에 해당되고, 이때 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이 잠시 숨을 돌리는 시기가 12월 상순, 즉 대설을 전후한 시기에 해당될 때가 많다는 것이다.「세시기」에서도 이 시기를 특별히 소춘(小春)이라고 해서 초겨울 속의 따뜻한 날을 가리키는 말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산간 지방에서는 이 무렵부터 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22. 동지(冬至: 12월 22일경)
동지는 태양이 황도 상의 동지점에 이르고, 지구에서 볼 때는 우리와 가장 먼 거리인 남회귀선에 도달하는 날(남지일:南至日)이다. 중위도에서는 태양의 정오 남중고도가 1년중 가장 낮으며 해가 가장 짧아 낮 시간이 불과 9시간 34분에 지나지 않고, 밤의 길이는 무려 14시간 26분이나 되어 밤이 낮보다 약 3분의 1가량이나 더 길게 된다. 이 날은 일사량도 일년 중 가장 적은 시기가 되므로 이치로 따지면 일년 중 가장 추워야 하는 시기이지만, 실제로 가장 추운 시기는 이보다 약 20일 가량 늦게 나타난다.
이것은 하루의 최저 기온이 밤중에 나타나지 않고 해뜨기 직전에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지열이 아직도 덜 식었기 때문이다. 날씨로 볼 때, 이 무렵에는 때때로 ‘동지 한파’라는 이름의 호된 추위가 닥친다. 이 날은 남반구에서는 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으며 지구상에서 볼 때 태양은 이날 이후부터 남회귀선을 돌아 하루하루 북반구를 향하여 올라온다. 동지를 기점으로 고도가 낮아지던 태양이 다시 솟아오르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이날을 새해가 시작하는 날로 삼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다음해가 되는 날〉, 또는〈작은 설〉이라해서 크게 축하하였다.
23. 소한(小寒: 1월 6일경)
소한은 해가 바뀌고 처음 맞는 24절기의 하나이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은 소한 때가 우리 나라에서 1년중 가장 춥다. 이 무렵은 이른바 ‘정초 한파’라고 불리는 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다. 그래서 중부 지방에서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나타나고, 남부 지방에서도 영하 5~8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간다. 반드시 ‘소한땜’이 아니라 해도 이때를 전후해서는 한 차례 한파가 밀려오기 마련이며, 이때의 한파가 왕왕 최저 기온을 기록하기도 한다. 난동(暖冬)이다,
이상 고온이다 해서 한강이 얼지 않은 해라도 이 무렵이 되면 별 수 없이 얼게 마련이다. 이 무렵의 날씨는 북풍이 비교적 강하게 불고 근해의 풍랑은 심하며 대체로 7일 전․후의 주기로서 저기압의 통과로 일기 변동이 있다.(삼한사온) 정초부터 입춘 무렵까지 평균 기온 변화(서울의 경우)를 보면 약 한 달 동안에 세 번 정도 기온이 곤두박질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즉 1월 5일, 1월 16일, 2월 1일을 전후한 시기에 기온이 떨어지는데, 그 가운데서도 1월 16일, 다시 말해 1월 중순의 기온이 일년 중 가장 낮다. 따라서 소한 무렵부터 약 한 달간은 혹한에 대비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24. 대한(大寒: 1월 21일경)
입춘에서 시작한 24절기의 마지막 절기가 대한이다.
24절기의 기원이 된 양쯔강 유역의 날씨는 겨울철 추위가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 최고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날씨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이유는 중국의 24절기가 수정없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입춘과 입추를 꼽을 수 있다. 소한과 대한이 지나면 추위가 모두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 ‘입춘 한파’라는 것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이것은 성급한 생각이다.
우리 나라 기후표에 따르면, 대한을 지나면서부터 영하에서 헤매던 하루 평균 최고 기온이 비로소 영상으로 오르게 된다. 그런 뜻에서 보면 소한에서 대한까지의 시기를 넘기면 어느 정도 추위가 물러갔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할 것이다. 24절기에서는 1년의 시작을 입춘으로 보고(이 무렵은 설과 엇비슷한 시기)그 마지막을 대한으로 삼았으며 마지막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적으로 연말일(年末日)에 해당한다. 실제로 절분 다음 날이 입춘의 입기일로 입춘은 정월절에 해당하는데 정월절의 입기일이라는 말은 정월이라는 절월의 초하루라는 뜻이다. 이날은 절월력의 연초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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