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건강이야기]성인병의 종류와 증상 2부

동맥경화증(Arteriosclerosis)

죽상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하여 지름이 좁아지게 되는 것처럼, 주로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난 결과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을 말한다. 죽종 내부는 죽처럼 묽어지고 그 주변 부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이게 되는데,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파열되어 혈관 내에 혈전이 생긴다. 또한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혈관 내부의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히게 되고, 그 결과 말초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동맥경화증은 주로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혈관의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이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이 초래되어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에 지방, 주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침착하여 혈관 내벽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감소하는 것이다. 또한 동맥 내벽에 작은 노란 덩어리가 생기는데 이것은 콜레스테롤, 인지질 등을 함유한 지방성 물질이다. 이런 침전물들이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증이 진전되면 혈관을 통해서 혈액을 공급받던 기관은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 동맥경화증은 일반적으로 노화 현상으로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노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원인으로 정상적인 노화 진행도 있지만 지질대사의 이상이나 호르몬대사의 이상, 유전적 요인, 식생활,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대동맥에서 동맥류, 뇌에서 뇌혈전, 뇌동맥경화증, 뇌출혈, 심장에서는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등이 동맥경화증의 주 원인이 되고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이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이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관을 막아 피의 흐름을 막히게 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초래하여 갑자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뇌동맥이 막히면 뇌경색으로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자극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또한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해야한다. 또 금연을 해야하는데 흡연은 혈전 형성을 더 쉽게 하기 때문이다.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한 방법이지만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이미 좁아진 혈관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지는 못한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1. 동맥경화증과 운동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을 위한 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있다.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한 운동은 금하고 자신의 체력 정도에 맞춰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동맥경화증의 방어인자인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효과적인 동맥경화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더 좋다.

2. 증상

혈관이 좁아지거나 폐색이 되면 폐색 병변 아래 부위 조직에 혈류가 감소되거나 차단이 되며,이러한 상태에서 다리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에서 요구되어지는 혈류량을 제대로 공급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다리 근육에 허혈이 유발되어 걸어가다가 쥐가 나거나 뻣뻣해지면서 주저 앉게 된다.

3. 운동방법

혈압이 일정 한계까지 증가하면서 혈류량만 증가시키는 수영, 등상, 조깅, 자전거 타기, 걷기 운동등이 바람직하다. 운동 강도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가 최대 심박수인데 최대치의 50~80% 정도, 주관적으로 운동부담이나 힘든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가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협심증(angina pectoris)

심장표면에 있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관상동맥의 한 부분이 좁아져서 심장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앞가슴 한복판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다시말하면,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연축등의 원인에 의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급성이나 만성으로 협착(수축 등의 원인에 의해 혈관 등의 통로의 지름이 감소하는 것)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관상 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협심증이 발생하게 되며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으로 협심증이 악화되게 된다. 협심증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가슴을 조이는 느낌, 뻐근함, 무거운 것으로 눌리는 압박감, 터지는 듯한 느낌 등으로 나타난다. 협심증이 지속되면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협심증은 증상의 정도 및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안정협심증과 불안정협심증, 이형협심증의 세가지로 나뉠 수 있다. 안정협심증은 휴식할 때보다는 일정한 정도 이상의 활동을 할 때만 나타나는 협심증을 말한다. 불안정협심증은 활동을 할 때에만 나타나던 협심증이 휴식을 취할 때도 나타나는 경우의 협심증을 말하며 이형협심증은 활동할 때보다는 휴식할 때 특히 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협심증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1. 증상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급성으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유발될 수 있다.

2. 운동방법

협심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받도록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운동이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은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협심증에 걸린 사람은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가벼운 체조, 산책 등의 자신에게 알맞은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혈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운동종목이나 강도 시간,빈도 등을 의사의 처방아래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운동의 종목은 유산소적 운동인 걷기,조깅,등산,수영,트레드이밀 등의 운동을 하는것이 협심증의 관리에 좋고, 운동의 강도는 아주 약하게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서 운동을 하다 서서히 강도를 낮추어야 하며,운동시간은 20-30분 정도로,일주일에 3-4회의 빈도로 한다.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식생활의 서구화와 흡연인구의 증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성인병이라 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협심증이 발전된 것으로서 심장 근육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협심증에 걸리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혈전 등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분이 파괴되는 것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며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심근경색의 위험인자이다. 심근경색증은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데, 협심증보다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더 길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서 죽어가는 심장 근육을 살리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1. 심근경색증과 운동

심근경색증 환자는 무리한 운동이 좋지않다고 운동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장의 운동능력이 쇠퇴하고 병의 회복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체중이 증가하고 그것은 다시 심근경색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걷기, 가벼운 정도의 조깅이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증 환자는 운동을 할 때 항상 조심해야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성인병과 관련된 순환기 계통의 질환과 운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위의 질병들의 공통적인 원인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리고 치료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알맞고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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