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의한 성인병
성인병은 일반적으로는 40세 이상의 향로기에 발병률이 증가하는 병을 총칭한다.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는 있으나 나이를 먹으면 노화하기 마련이다. 초로기는 45~56세 사이를, 점로기를 55~65세, 노쇠기는 65세 이상이 보통이다. 노화하면 몸의 각 기능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며, 자기 주위의 여러 가지 일들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따라갈 수 없게 된다. 또한 따라가려고 노력을 해도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못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노화는 다음과 같은 현상을 수반한다.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반응해나가는 조직 ·기능의 결손,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의 장애, 외계에 대한 적응성의 점진적 결손, 조직 ·기능에서의 저장의 결손 등이다.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자기 몸 안의 여러 상태를 외계가 여러 모양으로 변화를 심하게 주어도 영향을 받지 않고 보호해나갈 수 있는 생리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노화가 되면 이와 같은 호메오스타시스의 부조리가 일어난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심할 때 체온도 영향을 받아 감기에 잘 걸리는 것도 하나의 예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소모되는 것과 새로 생산되는 것과의 균형이 취해지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일으키기 쉬운 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간기능 감퇴로 결합조직 콘드로이틴의 결핍이 일어난다. 침샘 호르몬 또는 그 외의 각종 호르몬의 부족, 동맥경화로 혈관을 구성하는 민무늬근은 튼튼하지만 오랜 시일의 사용으로 굳어지므로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유연성이 없어지게 된다. 그 결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 또는 뇌연화증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암,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당뇨병으로 췌장기능의 저하로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혈당농도 조절이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이 노화 과정에 많이 나타나거나 늘어나는 질환들, 특히 40대 중반 이후에 현저하게 늘어가는 병들이기 때문에 성인병이라고 한다. 빠르면 40대로 접어들기 전부터 이미 그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노화의 근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인병은 병원균에 의한 병이 아니고 내장의 각 기관이 오랜 시일의 사용으로 지쳐버린 결과인데, 이 때 각각의 단독기관에 일어난 장애로 취급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내장의 여러 기관은 자율신경과 내분비계통에 의하여 통제를 받으면서 움직이며, 자율신경과 내분비 계통은 간뇌에 의하여 조절을 받고 움직인다. 따라서 내장의 모든 기관의 건강은 간뇌의 건강과 직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장 각 기관의 장애는 단독으로 치료할 수 없다. 그 근본이 되는 간뇌의 건강을 먼저 유지하고 기능을 좋게 하면 그 결과 내장은 장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각 내장은 서로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으므로 노화에 있어서도 어떤 계통이 장애를 받게 되면 다른 계통도 노화를 나타내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에도 어떤 부분적인 증세에만 집착하여 비합리적 대증치료에만 몰두하기가 쉽다. 그러나 근원이 되는 간뇌나 자율신경 ·내분비 계통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이들의 기능유지나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균형있는 일정한 열량의 식단, 정신 및 육체 활동의 계속, 스트레스의 해결 또는 회피, 공해의 배제 등 생활섭생(生活攝生)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모두가 상식적인 것이기는 하나 노화는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떤 방법을 강구한다 하더라도 현대의학으로는 아직도 노화를 절대적으로 저지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 대책도 없이 방관만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 효과가 있다.
사실상 10~20년 전에 비하여 한국의 평균수명은 늘어났고, 그 당시에 비하면 평균 10여 세 이상 연장되었다. 그러나 영양상태가 향상되고 항생제의 발달로 결핵 ·폐렴과 같은 무서운 감염증에 의한 사망률은 격감되고 있는 반면, 문화병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병이 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병이라고 생각되는 이들 주요 성인병들은 과식과 운동부족에 의한 비만, 그리고 거기에 곁들여 복잡해진 사회 때문에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 각국에서는 동물성 지방과 설탕의 지나친 섭취가 극단적인 비만 ·동맥경화, 그리고 특히 허혈성 심장병의 증가를 일으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점점 식생활이 변화하여 서양형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 현상은 성인병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양화를 보면 여기에 밀접한 상관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인생을 좀더 건강하게 장수하려는 것이 모두의 소망이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식생활이나 일상생활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고 성인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일이 필요하다.
30대 이후에 찾아오는 불청객 성인병
30대가 되면 인생에 있어서 사회에 적응을 해가며 자신의 발판을 쌓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에 자신의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혼신을 노력을 한다면 40대에는 자신의 기반을 확실하게 하고 50대에는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30대에 하여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신의 건강도 관리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불명예 중의 하나가 바로 40대의 돌연사가 제일 많다는 통계가 있다. 이 돌연사의 원인은 바로 비만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간장병, 심장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과 습관으로 인하여 오는 성인병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병은 현대 사회의 변화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스턴트화, 음식의 기준을 칼로리 위주로 생각을 하며, 각박한 사회생활과 생존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대기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음주문화와 흡연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식생활의 변화로 인하여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어른에게나 있는 여러 성인병들이 점점 많이 나타난다.
성인병의 증상은 처음에는 별 증상이 없이 나타나다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서 증세가 다양해지며 여러 가지가 합병증이 나타나며 점점 심해진다. 일반적인 증세는 전반적으로 몸이 피곤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띵하며 눈도 침침하고 뒷목도 뻣뻣하고 손발이 저리고 몸이 무겁고, 숨이 가쁘고 얼굴로 열이 오르는 등의 나오다가 점점 심해지면서 중풍, 심장병, 간장병 등의 증세로 변한다. 성인병에 속하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비만, 고지혈증 등이 병은 병 자체로써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것들이 합병증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중풍, 각종 암, 악성종양, 심장병, 간장병 등으로 진행되어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자상하고 모든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며, 위장기능이 약하여 많이 먹지 못하고 마른 사람이 많다. 신경성, 소화기, 간 계통에 대한 병이 많으며 성격적으로 너무 치밀하여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 많이 올 수 있다. 즉 사소한 일에도 너무 집착을 하여서 긴장성으로 인하여 오게 된다. 따라서 마음을 항상 편하게 먹으며 모든 일을 꼭 해야 된다는 강박 관념을 없애고 대담하게 처리하며 음식은 항상 따뜻한 음식을 정량, 정시에 소화될 수 있을 만큼만 먹는다. 평소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인삼차, 곽향차, 생강차 등이 있다.
소양인은 외관상 날카로우며, 기분이 좋으면 싹싹하나 감정의 표현이 직선적이고 쉽게 화를 내는 반면에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린다. 화가 많이 올라가서 고혈압, 당뇨병등의 증세가 있으며, 하초의 기능이 약하다 보면 신장병 등이 많이 올 수 있습니다. 성질을 참지 못하여 화를 내다가 병이 많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차분히 하고, 언행을 옮길 때에는 심사숙고 하여 결정을 하여야 하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평소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신장의 기운을 북돋으며 음기를 보충하여주는 산수유차, 구기자차,가 좋으며 , 피를 맑게 하여 주고 이뇨를 돕기 위해서는 보리차, 결명자차가 좋다. 권할 만한 것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가장 성인병이 많이 나타나는 태음인은 외관상 매우 건강해 보이며 비만하거나 체구가 큰 경우가 많고 무엇이든지 잘 먹으며 혈색도 좋고, 행동이 느리거나 참다가 욱하는 성질이 있거나 고집이 센 편이며 욕심도 많다.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많이 올 수 있다. 따라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목욕을 자주하며, 땀을 많이 내어 피부의 순환이 잘되게 하며 욕심을 적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설록차, 칡차 등이 있다.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드물며 특성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지도력이 있는 반면 너무 조급하고 거만한 느낌을 갖고 있으며 남을 무시하고 독선적인 면이 있다. 기운이 얼굴과 가슴 쪽으로 상승하여 병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하며 담백한 음식과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다. 평소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모과차, 감잎차 등이 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