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기맥의 요혈
1. D1
D1번은 제2지와 제4지(넷째 손가락의 기맥혈을 주로 쓴다)의 손톱 외측 등선쪽으로 약 2㎜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상응부위는 두번째 손가락 끝에 있는 상양(商陽)혈에 해당된다. 즉 2번째 손가락 마디가 아프면 D1번을 취혈한다.
적응증은 두통, 치통, 눈병 등에 주로 쓰는데 체증이 있을 때 특효혈이다. 만약 지금 누군가가 체증이 있다면 D1번과 E45번에 수지침을 놓고 A12에 오복침을 취혈한 후 (또는 6호 서암봉) 가슴을 크게 펴고 큰 호흡을 시키면 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자리는 급성 체증 등이 발생 했을때 소상혈과 함께 사혈하는 자리로서 더욱 유명하다.
한마디로 대장기맥의 대표혈이다 - 혈의 성질은 金의 특성이 있다.
각 기맥에는 대표혈로서 오수혈이 있는데 오수혈이란 5개의 혈을 말하며 각각 오행(腑에 해당하는 장기는 손 끝부터 금, 수, 목, 화, 토의 순서로 배정되어 있으며, 臟에 해당하는 장 기는 목, 화, 토, 금, 수의 순서로 배정되어 있다)의 혈성을 갖고 있다.
※ 상양(商陽)은 둘째손가락 손톱의 뿌리 부분, 각진 곳에서 엄지 쪽으로 1푼 떨어진 곳에 있다 D1번은 발열, 천식,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것), 목구멍이 아플 경우에도 많이 이용한다.
2. D2
대장의 항진된 증상 즉 변비나 장염 등에 특효하다. 두통, 치통, 소화불량, 신경과민 등에 쓰인다. 혈의 특성은 水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상양과 이간 |
상응혈로는 대장경의 이간(二間)에 해당되는데 이간(二間)은 둘째손가락의 내측 즉 엄지 쪽 백육 제를 밀고 나가면 본관절 조금 앞에 뼈의 돌기가 만져지니 돌기 앞의 약간 쏙 들어간 자리가 혈이다.
고전에서는 '턱이 부은 증세'나 '등이 아프면서 오한이 나고 떨리는 증세'에 사용하였다 한다.
3. D3
D3번은 대장기맥의 명혈로서 명혈이라 함은 해당 장부의 원기를 다스리는 혈로 매우 중요하다. 즉 대장기맥에서 대장의 기능이 허증인지, 실증인지 판단이 안될 때 명혈을 택하면 좋은 효과 반응을 얻을 수 있으며 대장의 기능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도 좋은 효과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D3번은 여자가 산후 조리를 잘못하여 오는 팔목 통증의 상응 반응점으로 손목 통증 이 있는 사람에게 이 자리를 눌러 아픈 반응이 있으면, 치료점이 되며, 통증이 경감하는 등 좋은 반응이 나타난다.
즉 인사불성 졸도나 급체 등 위급시에 강 자극을 주던 자리이다.
또한 합곡(두번째 손가락 옆면의 합곡 - 합곡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그림에서 보듯이 두 번째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의 교차점을 합곡이라고 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 교차점에서 두 번째 손가락쪽으로 1㎝정도 떨어진 곳을 눌러보면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 곳이 있는데 그곳 을 합곡이라고 생각하는 학설이 있다)을 눌러보면 상당히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발생한 허리요통이나 피로회복에 좋은 혈 자리로 소개하고 있다.
4. D5
이 자리는 D3과 D7의 중간 지점으로 두통, 소화불량, 눈병, 치통, 장염, 수족마비에 적응하며 혈의 특성은 火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5. D7
팔꿈치의 곡지(曲池) 혈에 상응하며 D7번은 팔꿈치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요혈로서,테니스 엘보 등에 의해 팔꿈치가 아프고 움직이기 힘들 때 이 자리를 눌러 아프면 좋은 치료점이 된다.
곡지 |
만약 이 자리가 아프지 않으면 D7번과 H7번 사이를 눌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6. D11
이 자리는 경혈도에서 견우(肩 )의 상응반응점으로 주로 어깨 통증에 이용한다.
어깨 통증 중 동결견이라고 하는 질병이 있는데 이는 50대에 주로 나타난다 하여 '50견'이라는 용어로 쓰기도 한다. 50견의 특징은 처음에 나타난 통증부위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D11은 바로 50견통의 특효혈로서 어깨 통증, 특히 왼쪽 어깨의 통증이 극심하여 움직이기 힘들 때 취혈하는 자리로 만약 이 자리를 눌러 아프면, 정확한 치료점을 찾은 것으로, 수지침이나 압봉, 또는 서암뜸으로 자극을 줄 경우 신기한 반응이 나타나는 자리이기도 한다.
간혹 임상을 하다보면 팔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수지침 처방 1번에 팔을 휙휙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D11번에 특효혈이다.
7. D12
D12번은 대장 기능을 크게 조절하고 기혈을 순환시키는 귀중한 혈로서 치통, 견 갑통, 중풍, 얼굴의 질병에 주로 쓰인다.
특히 어깨 견통이 있을 때 D11 번이나 D12번에서 상응반응점이 나타나는 자리로 어깨 견통에는 필수혈로 소개하기도 한다.
어깨 견통 |
어깨 견통의 반응점은 D11번이나, D12번에서도 나타나지만 가운데 손가락, 즉 중 지의 첫째 마디와 둘째마디 사이에 있는 M11 - M14번 사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어깨뒤쪽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가운데 손가락에서 상응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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