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스토커, 죽은 시인의 사회, 굿모닝 베트남 그리고 바이센테니얼맨 이 영화들을 세계적인 명작으로 만들 수 있었던 주인공 정통코미디 연기 파킨슨병(파킨슨씨병)(Parkinson's Disease)은 몸이 떨리고 굳어지며 움직임이 느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질환이다. 주로 도파민의 불완전한 생성으로 운동 장애, 인식장애, 언어장애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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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Robin Williams(1951-2014) |
도파민을 보충함으로써 파킨슨병 증세에 호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약물이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또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수 있다. 발병확률은 0.001%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빈도가 높아진다.
파킨슨씨가 처음으로 기술하게 되어서 ‘파킨슨병’이라 명명 하게 된 파킨슨병. 파킨슨병에 걸리는 원인, 진단 및 치료, 예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정의
증상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의 전체적 증상들은 흑색질(substantia nigra)와 치밀부(pars compacta)에서 도파민성 뉴런의 최소 50%가 퇴화되었을 때 발생한다. 그러나 환자의 30%에서 파킨슨병이 발병하기 수년전부터 근 골격계통증, 에너지부족, 수면장애, 박약, 우울증을 겪는다. 이것은 파킨슨병이 발병하기 전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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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파킨슨병 환자의 일반적인 자세 |
원인
파킨슨 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흑질과 편도체에 있는 뉴런들이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운동조절, 재흡수, 인지, 학습, 강화, 보상행동 등 많은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연구들은 미상핵과 피각으로 도파민성 축색을 보내는 흑질의 뉴런들에 집중되어 왔다. 이 축색들은 D1 수용기는 흥분시키고, D2 수용기는 억제하는데, 파킨슨병의 경우 이 두 종류의 수용기 모두에서 도파민이 상실되면 그 순 효과는 담창구에서 시상으로 가는 억제적 출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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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도파민의 구조 |
연구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보통사람들은 45세쯤부터 시작해서 일 년마다 흑질 뉴런의 1%를 약간 넘는 수를 상실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뉴런들을 갖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더 적은 수의 뉴런을 가지고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더 빠른 비율로 상실하기도 한다. 생존하는 흑질 뉴런의 수가 정상인의 20~30% 수준으로 감소하면 파킨슨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세포상실이 많을수록 증세가 더 심하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가족력 없이 발병하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가족성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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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도파민의 경로 |
현재까지 여섯 개의 유전자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가족성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들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아니더라도 해당 유전자가 암호화하고 있는 단백질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력이 없는 파킨슨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1. 유전적요인
1997년 α-synuclein 유전자(SNCA, PARK1) 돌연변이에 의한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들이 보고 되면서 임상 진료와 관련 연구 분야에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유전자 또는 유전 위치(loci)와 연관된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가 보고 되었고, 이런 가족성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또는 유전위치를 “PARK”이라는 두문자어로 명명하고 있으며 PARK1에서 PARK15까지 유전자이상의 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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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파킨슨병의 유전적원인 15가지 케이스 |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심각한 신경학적 또는 심리학적 장애들과 달리 파킨슨병은 유전성이 비교적 낮다. 대개의 환자들에겐 파킨슨병에 걸린 친척들이 없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사람이 이 병에 걸린 경우 다른 한 사람도 그럴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 이는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 병에 걸리는 확률인 0.1%보다는 분명히 높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높은 건 아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사람이 파킨슨병에 걸리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병에 걸리지 않은 쌍둥이는 일반적으로 정상 이하 수준의 도파민 시냅스를 갖고 있다.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어떤 유전자가 그 사람이 파킨슨병에 취약한 정도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며 또한 환경 내의 무엇인가가 그 소인이 질병으로 진행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2. 환경적요인
뇌의 특정 부위로 가는 혈류의 차단, 특정 약물과 독에 대한 장기간의 노출,그리고 뇌염이나 기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었던 과거력이 포함된다. 독물이 파킨슨병의 원인일 가능성은 우연히 발견되었다. 1982년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22세부터 42세의 사람들 여러 명이 헤로인과 유사한 약물을 복용한 뒤 파킨슨병의 증상들을 나타내었다. 의사들은 처음에 이 환자들이 너무 젊었기 때문에 파킨슨병이라고 진단하기를 주저했지만 결국은 그렇다는 게 분명해졌다. 연구자들이 그 지역사회에 헤로인 대신 사용되던 그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전에,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런 증상을 경미한데서부터 치명적인 정도까지 나타내게 되었다.
이 사람들이 사용했던 약물에는 MPTP가 섞여 있었는데, 이 화학물질은 신체 내에서 MPP+로 변환된 후 도파민을 분비하는 뉴런 내에 축적되고 나서는 그 뉴런을 파괴해 버린다. 시냅스후 뉴런은 도파민의 상실을 도파민 수용기의 수를 증가시킴으로써 보충한다. 파킨슨병의 증상들은 부분적으로는 도파민 입력의 감소로 인하여, 또 부분적으로는 여분의 수용기들의 흥분하기 쉬운 과도한 반응성으로 인하여 생겨난다. 많은 파킨슨병의 사례들이 비합법적인 약물을 사용한 때문이라고 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그럴듯한 가설은 사람들이 가끔씩 오염된 공기나 물에 있는 MPTP 또는 그와 유사한 물질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많은 제초제와 살충제가 그런 물질을 가능성이 높다. 50세가 되기 전에 파킨슨병의 증상이 시작된 환자들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그들 중 많은 양의 살충제와 제초제에 노출되었던 사람들의 비율이 보통 이상으로 높았다.
다시 말하자면, 파킨슨병의 원인은 뇌 흑색질의 신경 세포가 줄어들면서 도파민(신경 전달 물질) 생산에 이상이 생겨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왜 흑색질의 신경 세포가 소실되기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이 발생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외부 환경 독소(살충제, 제초제, 중금속 등)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이러한 독소에 노출되면 완전히 중화시키지 못해 흑색질의 신경 세포가 파괴된다는 가설이 최근에 가장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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