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chemical cell
전자전달반응은 음전하를 띤 전자의 이동이므로, 이에 따른 전하의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온들의 이동이 함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두 전극이 담겨져 있는 용액에 적당한 이온이 존재하는 전해질이 있어야 한다.
또, 두 반쪽반응이 섞이지 않고 원활히 일어나도록 염다리, 막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전자의 전극을 통한 전달속도보다 이온의 이동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이온의 이동이 전체 전극반응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전기화학 셀(electrochemical cell)은 최소한 두 개의 전극이 담겨진 전해질 용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전극은 보통 금속과 같은 도체가 많이 이용되고 있고, 전해질은 수용액, 유기용액, 고분자물질, 용융염 등 이온의 이동이 가능하면 무엇이나 다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전지, 혹은 도금을 위한 장치 등이 다 전기화학 셀에 속하는 것이다. 또한, 생체 내에서나 금속표면에서 자발적으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곳에는 전기화학 셀이 구성되어 있다 말할 수 있다.
처음 전기화학 셀을 설명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그림 1로 표현되는 다니엘 전지를 예로 들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니엘 전지는 산화전극으로 아연막대, 환원전극으로 구리막대를 사용하며 전해질로 황산아연용액과 황산구리용액이 두 개의 반쪽반응이 섞이지 않도록 하는 다공성 격막 혹은 염다리로 분리되어, 전자전달 반응에 따른 이온에 이동만 원활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연이 산화되고, 구리이온이 환원되는 반응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면 두 전극 사이에서 약 1 V 정도의 전압이 초기에 측정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감소하게 된다.
그림 1. 다니엘 전지 |
이와 같은 전지를 간단하게 표시하는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산화가 일어나는 전극을 왼쪽에 환원이 일어나는 전극을 오른쪽에 나타내며 짧은 수선으로 계면을 나타내며 분리막은 두 개의 수선으로 나타낸다. 다니엘 전지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표시하게 된다.
Zn(s)|Zn2+, SO42-|| SO42-, Cu2+|Cu(s)
각 이온의 농도는 이온 다음에 괄호 안에 표현하면 된다. 결국 다니엘 전지는 두 개의 반쪽반응인 아연의 산화와 구리이온의 환원이 전극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화학적인 에너지가 전기적인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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